양준혁 "♥박현선에 10년간 정성들여 결혼"…은퇴식 회상 (아침마당)[종합]
- 작성일2023/10/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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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박현선에 10년간 정성들여 결혼"…은퇴식 회상 (아침마당)[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아침마당' 양준혁이 19세 연하 아내 박현선과의 과거를 회상했다.
20일 방송한 KBS 1TV '아침마당' 쌍쌍파티 코너에는 19살의 나이차를 딛고 결혼한 야구선수 양준혁과 아내 박현선이 출연했다.
양준혁은 이날 자신의 '기쁨의 눈물'에 대해 은퇴식을 언급했다. 그는 "많은 기록을 가지고 있고 우승도 했고 골든글러브도 받았지만 제 은퇴식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와 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양준혁은 "그날 하필 비가 내렸다. 은퇴식 중 가장 감명 깊던 건 제가 마이크를 들고 눈물이 울컥했는데 마이크가 꺼졌다. 카메라가 많아 혼선이 왔더라. 그때 와이프도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양준혁은 당시 오랜 팬이었던 어린 박현선을 은퇴식에 초대했었다고. 양준혁은 "그때부터 오빠동생 하다가 10년 간 정성을 들여 이렇게 와이프가 됐다"고 덧붙였다.
MC들은 "은퇴식에 아내 편지 순서가 있기도 하다. 지금 은퇴식이라고 생각해라"고 제안했다.
박현선은 "여보 그간 고생 많았고 새롭게 나와 함께하는 인생 즐겁고 신나게 달려보자"고 유쾌하게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박현선은 "제 기쁨의 눈물은 오빠에게 프러포즈를 받았을 때다. 그때 촬영 중이라 스태프와 놀고 있었는데 저 모르게 제작진이랑 준비 중이더라. 상상 못하게 멋진 프러포즈를 받아 눈물을 흘렸다"고 회상했다.
박현선은 "그리고 저희가 나이차이가 많이 나다보니 세상에 공개됐을 때 우려섞인 목소리가 많았다. 부모님 반대도 심했다. 악플이 달렸다.
저도 인생을 열심히 살았지만 오빠가 대단해 제가 작이지더라. 그때 오빠가 자기만 믿으라고 든든히 말해줘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양준혁은 아내를 향한 편지를 준비했다. 그는 박현선을 바라보며 "나에게 시집와서 고생이 참 많지. 공주처럼 모셔야 하는데 힘든 일만 시킨다.
그래도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자기밖에 없다"며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양준혁은 "표현이 서툴러서 쑥쓰러워서 '여보 사랑해'라는 말을 자주 못했는데 많이 많이 사랑한다. 알러뷰"라며 손하트를 날리며 애교를 부렸다.
'이렇게 가끔 고백하냐'는 MC의 질문에 박현선은 "전혀 안한다"고 단호히 답하며 "실제 자필인지 제가 확인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여기 나온 덕분에 제가 사랑 편지도 받아본다"며 양준혁을 달달하게 바라봐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