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진 기자] 천의 목소리, 화려한 성대모사 실력으로 ‘성대모사 자판기’라 불리는 정성호. 이제는 다둥이의 아빠로서 만능 살림꾼이 된 그와 뷰티, 건강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하며 소통하는 차세대 인플루언서 경맑음 그리고 그들의 네 자녀가 bnt와 화보를 진행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첫 만남, 그리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순간에 대해 물었더니 정성호는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아내를 처음 본 순간 이미 결정된 것 같다. ‘이렇게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결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잉꼬부부로 소문난 그들에게 서로의 장점이 뭔지 묻자 경맑음은 “남편은 효자다. 효자가 와이프에게도 잘한다는 옛말이 딱 맞더라. 또한 남편은 결혼 전엔 카리스마가 넘치는 남자였는데 지금은 여성스럽고 가정적인 사람으로 변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정성호는 “요리도 잘하고 사교성도 좋다. 난 걱정이 많은 성격인데 아내는 뭐든 다 해보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이다. 그런 면에서 아내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다둥이 부부로 좋은 점도 힘든 점도 많을 터. 어떤지 묻자 정성호는 “사실 힘든 점이 많다. 하지만 천사 4명과 함께 산다는 장점이 있다”고 답했다. 경맑음은 “아이들 노는 것만 봐도 예쁘다. 힘든 걸 이겨 낼 수 있는 행복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랑꾼 정성호는 “아이 넷을 낳은 아내가 금방 몸이 약해지고 안 좋아질까 걱정이 된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아내에 대한 걱정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둘만의 데이트도 자주 갖는지 묻자 경맑음은 “아이를 두고 나오기가 쉽지 않지만 2주에 한 번은 가지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화목한 가정의 표본인 그들에게 부부싸움도 종종 하는지 묻자 정성호는 “아내가 서운한 걸 토로하면 들어주는 편이다. 예전엔 둘 다 투수였다면 지금은 내가 포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막내 재범이의 이름에 큰 의미가 담겨 있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정성호는 “가수 임재범 형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이름을 지었다”고 전했다. 끼도 재능도 많아 보이는 네 아이들. 아빠처럼 연예인을 꿈꾸는 아이도 있는지 묻자 정성호는 “내가 쓴 소리, 힘든 소리를 많이 해서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갖는다면 내 꿈이었던 성우처럼 목소리로 할 수 있는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EBS ‘한뼘 더’ 프로그램에 MC로 발탁된 정성호에게 어떤 프로그램인지 묻자 “아이들 성장 골든타임에 어떻게 케어하면 좋은지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뭔지 묻자 “tvN ’SNL 코리아’. 워낙 좋아했었고 크루 모두 가족 같았던 프로그램이라 다시 하고 싶다”고 전했다.

유명 인플루언서로 알려진 아내 경맑음. 정성호는 “지나가면 사람들이 나보다 맑음이를 더 많이 알아본다”고 말하며 아내의 인기를 설명했다. 경맑음은 “SNS를 통해 평범한 일상을 공유 중이다. 어머님들이 육아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칭찬해 주신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어떤 가정을 꾸리고 싶은지 묻자 경맑음은 “평균을 지키면서 사는 게 가장 어렵다. 욕심 없이 아프지 않고 지금처럼만 살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화목한 가정의 비결은 믿음이다. 작은 걸 지켜왔기 때문에 지금처럼 행복한 가정을 이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변함없는 애정 전선의 노하우를 전하기도 했다.

에디터: 정혜진
포토그래퍼: 천유신
의상: HM, 게스 키즈
슈즈: 로스트가든
스타일리스트: 송재영 실장
어시스턴트: 오예린
헤어: 코코미카 우천용 원장
메이크업: 코코미카 경미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