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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승자] 개그우먼 박소라, 요즘 대세 of 대세... 5번 김민경 팀 ‘이별 중’
    • 작성일2021/11/21 10:59
    • 조회 566

     

    [개승자] 요즘 대세 of 대세... 5번 김민경 팀 ‘이별 중’

     

    개승자

     

    김민경 팀이 ‘이별 중’ 개그를 선보였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그로 승부하는 자’ 이하 <개승자>가 KBS 공개 코미디의 부활을 알렸다. 

    ‘개그콘서트’ 폐지 후 약 1년 6개월 만에 ‘개승자’로 KBS 공개 코미디가 살아난 것이다.  지

    난 1999년 9월 첫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대한민국 코미디 역사상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수많은 스타와 유행어를 배출하며 사랑받았으나,

    방송 환경 및 트렌드의 변화 등으로 인한 한계로 지난해 6월 폐지됐다.

     

    ‘개승자’에는 개그 경연이라는 새 포맷에, 이름도 바꾼 KBS표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개그로 승부하는 자들’이라는 의미의 ‘개승자’는 코미디언들이 팀을 이뤄 다음 라운드 진출 및 최종 우승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 라운드 시청자 개그 판정단의 투표로 생존 결과가 좌우되며, 최종 우승팀에게는 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개승자에는 총 13개 팀이 출전한다. 박준형 팀, 김대희 팀, 김준호 팀, 이수근 팀, 유민상 팀, 변기수 팀, 윤형빈 팀, 이승윤 팀, 박성광 팀, 김원효 팀, 김민경 팀, 오나미 팀 등이다.

    또한, KBS 공채 코미디언 29기 이하 기수로만 이뤄진 신인팀이 13번째 팀으로 출격했다.

     

    서바이벌 전문 MC인 김성주를 메인 MC로 내세운 개승자는 코미디 프로그램의 비상을 꿈꾸며 새 출발을 알렸다.

    지난주 방송된 ‘개승자’ 1회에서 박성광 팀이 ‘개승자 청문회’를, 이수근 팀이 ‘아닌 거 같은데’ 코너를 선보인 가운데 이날 강력한 우승후보로 예상된 박준형팀이 ‘국민남친’ 코너를 선보였다. 

     

    박준형은 “코미디도 이제 비주얼”이라면서 “국민여동생, 국민MC처럼 국민남친을 찾아드리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첫번째 개그맨은 류근지가 나왔다. 류근지는 훈훈한 외모로 박수를 받았으나 “가장 슬픈 별명이 ‘류근지가 누군지?’라면서 애매한 인지도가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그계의 스윗가이 송병철이 나왔다. 하지만 박준형이 그의 전 여친으로 김민경을 지목하면서 송병철은 당황했다.

    이어 앞으로 생긴 여친에게 ‘반사판’을 비춰주겠다고 했지만 연속 NG를 내면서 웃음을 안겼다. 

    다음엔 긴 머리를 늘어뜨린 ‘충격 비주얼’ 서남용이 나타나자 관객들은 환호했다.

    박준형은 “서남용의 마지막 키스는 16년 전”이라고 소개했다.

    서남용은 “독수리가 먹이를 낚아채듯 그녀의 마음을 낚아채겠다”면서 하트를 발로 낚아채는 퍼포먼스를 펼쳐 관객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후 2번 박성광 팀의 ‘개승자 청문회’와 3번 박준형 팀의 ‘국민남친’이 개그 파이트존에 올랐다.

    이어 판정단 99명은 두 팀 중 한 팀을 선택해야 했다.

    박준형 팀은 “실수가 많이 나와서 걱정된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하지만 판정단의 선택은 박성광 47표, 박준형 52표로 박준형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4번 김대희 팀이 개그를 준비했다. 김대희 팀은 철저하게 학연 지연으로 개그 경력 48년의 멤버들이 모였다.

    ‘D-1’ 코너명처럼 개승자 라이브 하루를 앞두고 코너를 준비하는 개그맨들의 고뇌를 개그로 녹였다. 

     

    이날 송준근은 “랏따 랏따 아랐다” 등 과거 유행어를 변형시켜 선보였지만 관객의 반응은 싸늘하다못해 서늘했다.

    김대희는 반응 없는 팀원들의 개그를 걱정했다. 

     

    5번팀은 요즘 대세 중의 대세 김민경 팀의 차례였다. 김민경 팀은 ‘이별 중’ 코너를 선보였다.

    이날 박소라는 김민경을 기다리고 있었다. 김민경이 늦게 나타나자 박소라는 “왜이렇게 늦었어?”라고 물었고 김민경은 “교통사고가 났어”라고 말했다. 

    박소라는 놀라면 “괜찮아?”라고 물었고 김민경은 “괜찮아. 하지만 차가 안 괜찮아. 반파됐어”라고 말해 웃픈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민경은 “하지만 마음이 아파. 남자친구와 헤어졌어”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자신 뿐만 아니라 박소라에게까지 전 남친에게 전화가 오자 받지 말라면서 전화기를 접었다.

    하지만 박소라가 “언니, 이거 접는 폰 아니야”라고 말해 김민경의 괴력에 관객 모두 웃음이 터졌다. 

     

    한편, 2020년 6월 ‘개그콘서트’ 폐지 이후 사라졌던 지상파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 <개승자>로 살아나 새로운 포맷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밤 10시 30분 KBS2 TV에서 방송된다.